2016년 12월 7일에 개봉한 영화 판도라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입니다. 상영 시간은 136분이고 관객수는 458만 명입니다. 영화 연가시를 연출한 박정우의 재난 영화입니다.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판도라의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판도라 줄거리
평범한 월촌리 마을에 한별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선 후 재혁(김남길)은 하청업체 인부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어느 날 규모 6.1의 강진이 대한민국 동남부를 덮쳤습니다. 지진은 금방 멈췄지만 노후된 상태로 무리하게 가동되었던 원자력 발전소 한별 1호기의 냉각수가 균열로 새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원자로 격납 용기가 폭발 위기에 처하게 되고 대통령(김명민)은 주민 대피를 주장했지만 국무총리(이경영) 주도로 사고는 은폐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재혁과 발전소 인부들은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고 다른 인부가 격납 건물 안에 수소가 가득 차서 폭발 직전인데 마을에 대피령이 떨어져서 방출을 못하고 있다며 사고 소식을 알렸고 인부들은 대피를 시도합니다. 격납 용기의 파편은 마을로 날아가고 핵연료는 분열이 일어납니다. 현장에 있는 소방대원들은 방사능 수치가 너무 높아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재혁은 자신을 데리러 온 연주(김주현)에게 가족들을 데리고 최대한 멀리 가라는 말만 남기고 발전소 안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방사능 유출의 공포는 점차 극에 달하고 현장은 목숨을 건 희생을 하지만 정치인들은 은폐하기 바쁩니다. 2차 폭발 위험을 막기 위해 천장 폭파와 문을 봉쇄하는 일을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폭약을 다룰 줄 아는 재혁이 폭탄을 설치하고 그 안에 남습니다. 나머지 인부들은 문을 용접한 뒤 모두 대피하고 재혁은 폭탄 스위치를 작동시키고 최후를 맞이합니다.
등장인물
영화 주인공 강재혁(김남길)은 대한수력원자력 하청업체 작업자입니다. 발전소가 폭발한 후 대피소로 이동했지만 발전소 안에 매몰된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 다시 들어가 구조 작업을 하다가 본인도 방사능에 피폭되어 환자 신세가 됩니다. 극 중 재혁의 트레이닝복은 김남길의 개인 소지품으로 일상복을 입고 촬영했다고 합니다. 국무총리(이경영)는 악역으로 청와대의 실세이며 대통령과 갈등을 겪는 인물입니다. 젊은 대통령 강석호(김명민)는 특별출연으로 국무총리와의 갈등으로 자포자기하게 되지만 다시 모든 권한을 가져오면서 사고를 막게 됩니다. 연주(김주현)는 재혁의 어린 시절부터 친구이자 연인사이입니다. 재혁이네 식구들과 친가족처럼 지냈으며 폭발 후 마음 사람들을 혼자 이끌어갑니다. 발전소장 평섭(정진영)은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입니다. 석 여사(김영애)는 재혁의 엄마입니다. 남편과 큰아들도 피폭 사고로 사망한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재혁마저 희생하면서 결국 남편과 아들 둘을 다 잃었습니다.
평가
대통령이 국무총리에게 힘없이 끌려다닌다거나 아버지와 형이 원전에서 피폭 사고로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도 원전에서 일하는 등 스토리 구성이나 연출 부분이 허술합니다. 초중반에는 긴장감을 잘 쌓아왔지만 후반부 연출은 아쉽습니다. 한국 영화의 고질적인 뻔한 신파극이라는 한계점 때문에 기대만큼의 흥행은 하지 못했습니다. 영화에서 표현하려는 감정이 너무 많아 늘어지고 감독의 의도가 지나치게 투영되어 원전사고 대책 홍보 영화라는 평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무능력은 답답했지만 가족과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서 책임감을 다한 원전 근무자들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재난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 한번 볼만한 한국 재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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