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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반도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

by 박하마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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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4년 뒤 이야기로 부산마저 함락되고 폐허가 된 반도에 가까스로 살아남았던 주인공이 다시 폐허의 땅으로 다시 들어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부산행 속편이라고 하지만 액션이나 이야기의 결은 많이 다릅니다. 영화 반도의 줄거리, 등장인물, 평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반도 줄거리

대한민국 해군 특전 대위인 정석(강동원)은 누나 가족과 해양경찰의 경비함을 타고 일본으로 향합니다. 지하 객실에는 정석의 누나와 조카 동환이 쉬고 있었고 매형인 철민은 구호물품을 받으려고 잠깐 자리를 비웠습니다. 부관이 정석에게 항로가 일본에서 홍콩으로 바뀔 예정이란 소리를 듣고 당황해 상관을 찾아갑니다. 그 후 객실에 같이 타고 있던 감염자 때문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정석은 미군 상관에게 항로가 일본에서 홍콩으로 바뀐 이유를 묻고 이때 한미 육군이 배 지하 객실에 감염자가 생겼다는 보고를 합니다. 이 사실을 들은 정석은 바로 객실로 달려가지만 이미 동환이 좀비화되고 있었고 누나에게 빨리 나가자고 하지만 멘탈이 무너진 누나는 동환을 버리지 못하고 감염자들이 달려들자 정석은 객실을 탈출해 문을 닫아버립니다. 철민은 이성을 잃고 문을 열려고 하지만 정석이 철민을 막고 군인들이 진압하러 옵니다. 그 후 4년이 흐르고 정석은 홍콩에서 직업도 잃고 좀비의 나라 사람이라는 이유로 차별당하며 빈곤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때 범죄조직 삼합회의 일원이 정석을 찾아와 회장에게 데려갔고 거기에는 과거 매형 철민과 한국인 2명이 더 있었습니다. 회장은 반도에 귀중품과 돈이 가득한데 그 트럭을 가져오던 사람들이 연락이 끊겼다며 트럭을 찾아서 가져오라고 말합니다. 결국 배를 타고 반도로 향하게 되고 위성전화를 건네받은 후 인천항에 상륙합니다. 목표인 트럭이 발견되고 철민이 운전석에 있는 시체를 끌어내다가 클랙션을 울리고 맙니다. 소음에 반응해 좀비들이 몰려오지만 따돌리는 데 성공하고 트럭을 돌려서 출발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조명탄을 쏘아 올리고 조명탄을 보고 몰려든 좀비를 피하다 교통사고가 납니다. 한국인 2명은 사망하고 철민은 트럭 짐칸에 들어가 몸을 숨기고 정석도 공격당하려던 찰나에 준이와 유진이 나타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 후 631부대가 나타나 철민이 타고 있는 트럭을 가지고 주둔지로 돌아갑니다. 631부대의 원래 지휘관인 서 대위(구교환)는 김 이병의 보고로 트럭에 있는 돈과 위성전화를 발견해 반도에서 탈출할 계획을 세웁니다. 구조된 정석은 준과 유진의 엄마인 민정(이정현), 김노인과 탈출 준비를 합니다. 예전에 민간인 생존자들을 보호했었던 631부대에 민정이도 지냈었기 때문에 정석과 민정은 비밀통로로 잠입하고 차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둘은 트럭을 찾는 데 성공하지만 서 대위가 나타나 대치하는 사이에 정석은 철민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하러 가 기지 내부에 큰 소란을 일으킵니다. 유희장에 있었던 좀비 떼들이 풀려나 631부대원들을 공격하고 부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철민은 정석을 구하려다 총에 맞아 사망하고 정석은 기다리던 민정과 탈출을 시작합니다. 서 대위는 부대를 혼자 탈출하고 631부대는 정석 일행을 무섭게 추격하며 차량 추격전이 펼쳐지지만 전부 처박히거나 뒤집히고 나가떨어집니다. 그 후 트럭이 인천항에 도착하지만 뒤따라온 서 대위가 준이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협박합니다. 결국 서 대위는 트럭을 차지해 혼자 배에 오르고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지만 처음부터 돈을 나누어 줄 생각이 없었던 삼합회는 서 대위에게 총을 쏴버립니다. 그냥 죽을 수 없었던 서 대위는 트럭을 후진시켜 배를 열고 좀비를 들이닥치게 하면서 배에 있던 조직원들을 몰살시킵니다. 한편 살아남은 정석, 민정, 준이, 유진은 멀리서 나타난 헬기를 타고 반도를 탈출하게 됩니다.

 

등장인물

영화 반도의 주인공 한정석(강동원)은 과거에는 누나를 구하지 못했던 일을 떠올리며 민정(이정현)을 구출해 같이 반도를 탈출하는 인물입니다. 민정은 겉으로는 작고 약해 보이지만 폐허 속에서 유진과 준이를 길렀고 씩씩하고 강인한 엄마입니다. 큰 딸 황준이(이레)는 신기에 가까운 드리프트 실력으로 추격신에서 기여도가 높습니다. 반도 웹툰 버전에서 나온 인라인 스케이트를 못 타서 운전을 배웠다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작은 딸(윤유진)은 RC카를 굉장히 잘 다루며 RC카로 좀비를 유인하는 역할입니다. 준이 못지않게 씩씩하고 두려움이 없습니다. 서 대위 서상훈(구교환)은 짧지만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인물입니다. 인간성을 잃은 전형적인 빌런과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평가

많은 평론가들이 있지만 이동진 기자의 평가와 같은 생각입니다. '좀비는 그저 환경일 뿐 절망적인 땅에서 고립되어 미쳐가는 자들과 희망을 함께 발명하는 자들의 대비를 인상적으로 펼쳐낸다'. 여기에 제 생각을 더 보태자면 전반부는 빈틈없는 몰입감이 있었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는 후반부는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카 체이싱과 총기 액션은 진가를 발휘하며 흥미로운 장면입니다. 생존을 위해 힘껏 달리는 여성 캐릭터들이 빛이 나는 영화입니다. 전체적으로 부산행과 비교해 연결고리가 부족하고 아쉽다는 평가들이 많지만 좀비 영화에 관심이 많은 저는 영화 반도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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